육군 6포병여단 장병 부모님 초청, 어버이날 행사 실시

2015-05-11 11:11
어머니, 아들이 발 한번 씻겨 드릴게요

[육군6포병여단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육군 6포병여단은 지난 9일 가정의 달을 맞아 장병들이 부모님을 부대로 초청해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육군 6포병여단은 장병 부모님 200여 명을 여단본부로 초청해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병영문화혁신 추진현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큰절 올리기, 감사편지 낭독, 부모님 발 씻어 드리기, 명예전우 감사증서 수여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발을 씻어 드리는 시간에는 군에 보낸 후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모습을 보고 대견함과 뿌듯함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많은 부모님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 역시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할 수 있습니다‘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한 가운데군복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부모님 대표 김기호씨는 “아들의 감사편지를 듣고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났다. 밝고 건강하게 군 생활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고 이제 아들 걱정은 하지 않겠다”며 행사를 준비한 부대에 감사를 표현했다.

6포병여단장 송희섭 준장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곧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고 생각한다. 장병들을 더욱 건실하고 올바르게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청년지도자로 육성하여 사회에 내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6포병여단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생에 첫 면회를 실시하는 장병들이 부모님의 발을 씻어 드리는 '효실천 운동‘을 통해 장병들의 건전한 인성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