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영암 서킷서 ‘2015 아우디 R8 LMS컵’ 제2전 개최

2015-05-11 09:59
3월 중국서 개막, 타이완·말레이시아·일본 등지 진행

지난 3월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2015 아우디 R8 LMS컵' 개막전에서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사진=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시아 전역을 돌며 진행하는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대회가 전남 영암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오는 16~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5 아우디 R8 LMS컵’ 제2전 3·4 라운드 경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는 2015 아우디 R8 LMS컵은 지난 3월 중국 주하이에서 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영암을 비롯해 타이완, 말레이시아 세팡, 일본 후지, 중국 상하이에서 총 6전 12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된다. 각 라운드 별로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아우디 R8 LMS 컵 종합 우승 △아마추어 드라이버 부문 △딜러 드라이버 부문 △팀 부문 총 4가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아우디 코리아는 유경욱 선수가 소속된 수입차 최초이자 유일한 레이싱팀 ‘팀 아우디 코리아’로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다.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했던 스위스 출신 여성 레이서 라헬 프레이, 2012년 뉘르부르크링 24시 SP4T 클래스 챔피언 인도 출신의 아디탸 파텔 등 세계적 기량의 선수들도 출전한다.

아우디 R8 LMS컵은 R8 LMS 차로 경주를 치르는 아우디의 유일한 원메이크 국제 대회다. 아우디 R8 LMS 차는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모델이다. V10 5.2ℓ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는 54.1kg·m의 성능을 낸다. 6단 시퀀셜(세미오토매틱) 트랜스미션, 18인치 미쉐린 슬릭타이어가 적용됐고 아우디의 초경량 설계로 무게는 1290kg에 불과하다.

원메이크 레이스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국제 GT3 경주에 적합하도록 경주에 참여하는 R8 LMS 차 튜닝을 엄밀히 제한해 드라이버의 역량과 전략이 중요하다.

지난해 대회부터 도입된 푸시 투 패스 버튼은 순간적으로 50마력의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전 라운드에서 1~3위를 차지한 차는 밸러스트를 얹어 다음 경기에 참가하는 핸디캡 웨이트 시스템도 도입돼 경기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아우디 코리아 요그 디잇츨 이사는 “지난해 영암에서 열렸던 2014 R8 LMS컵 대회에서 유경욱 선수는 19번째 위치에서 출발해 4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추월 레이싱을 펼쳤다”며 “올해 홈경기에서도 유경욱 선수의 멋진 선전을 기원하고 이번 대회가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