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서비스 분야 협동조합 모델개발 및 시범사업 실시
2015-05-11 09:29
지역맞춤형 협동조합 모델 개발한다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보육·방과후 학교·돌봄 등 사회서비스 제공과 연계한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11일부터 6개월 동안 대전광역시에 있는 협동조합 두 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은 설립의 물꼬를 튼 협동조합기본법이 2012년 12월 시행된 이후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정부는 사회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협동조합 운영을 내실화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네트워크형, 직접공급형 모델을 개발했다.
네트워크형은 사회서비스 공급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협동조합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모델이다.
이 조합은 마을신문을 기반으로 방과후학교, 노인요양, 마을도서관 등의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직접공급형은 사회서비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협동조합이 직접 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이 적용되는 대전시 중구 석교동의 '석교마을앤사람 사회적협동조합'은 방과후 아동돌봄, 문화카페 운영을 통한 청소년 교육, 노인복지서비스 등을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협동조합 모델을 여타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