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희망장난감 도서관 개관…아이 장난감 떼 '곤혹' 부모님 고민 풀어줘
2015-05-11 09:00
아이에겐 교육・문화적 혜택, 부모에겐 양육비 절감 및 양육정보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아빠, 장난감 사주세요, 친구들도 다 있단 말이에요”
평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부모의 심정으로 뭐든 사주고 싶지만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은 매번 부모를 곤혹스럽게 한다. 이렇듯 아이 장난감 떼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위해 양천구가 나섰다.
구는 오는 13일 신정1동 주민센터 4층에서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하고 지역 내 아동들에게 장난감 대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신세계이마트와 3자 협력을 통해 기존의 탁구장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총 면적 172㎡의 장소에 장난감도서관, 소독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300여종의 다양한 장난감은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5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거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은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연회비 1만원)을 한 이후 카드 발급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세 자녀이상 가정은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개관한 ‘장난감 도서관’도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사업으로 하반기에도 신월동 지역에 추가적으로 신설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