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로만손 회장, 중동시장 공략으로 ‘제2의 전성기’ 맞는다

2015-05-10 15:08

김기문 로만손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이란지역 바이어와 함께 직접 로만손 부티크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사진=로만손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김기문 로만손 회장이 중동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로만손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직을 마치고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 회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 간 중동지역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전시회 이후 2개월 만에 로만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을 다시 찾은 것이다.

김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등으로 이어진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중동시장 개척 및 유통망 확보 등을 노렸다.

우선 그는 중동의 거점 도시인 UAE 두바이 시장을 통해 그동안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중동 시장의 판매 네트워크를 재건할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에서 최대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알샤야 회사와 정식계약을 하고 첫 거래를 통해 딜러망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2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특히 라마단 이후 하지 기간에 메카를 방문하는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로만손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란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단독매장을 추가함으로써 연간 5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하도록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2022년 월드컵 개최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카타르도 방문해 공항 면세점 입점을 타진하는 등 중동시장에서 로만손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로만손은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시계산업 비즈니스와 해외 바이어에게 높은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인정받아 입지를 다져왔다”며 “떠오르는 중동시장의 재도약을 기반으로 로만손의 해외시장의 발전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