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아시아 최초 개발자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개발자 200명 참석

2015-05-08 09:36
모바일 개발 플랫폼 <패브릭> 소개하는 <플록>에 국내 개발자 200여명 참여

[트위터 플록 개최 취지 소개 (트위터코리아 소영선 대표)] 트위터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진행한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 ‘플록(#TwitterFlock)’이 국내 유수의 모바일 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플록'은 트위터의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모듈형 통합 플랫폼인 ‘패브릭(Fabric)’을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투어로, 한국에서는 5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오9'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리치 파렛(Rich Paret) 트위터 엔지니어링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크래시 리포트 툴인 ‘크래시리틱스(Crashlytics)’를 포함한 ‘패브릭’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크래시리틱스’는 현재 100만개 이상의 앱에 적용돼 있으며 전세계 굴지의 앱들은 물론,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 개발자들의 성공사례를 듣는 세션에는 플리토(Flitto), 말랑스튜디오, OGQ, VCNC,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국내 모바일 앱 개발사들이 참가해 ‘패브릭’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개발자들은 ‘패브릭’을 활용하여 어떤 식으로 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해외 진출 성공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했다. 국내 기업들의 패브릭 성공사례 발표 이후, 휴대전화 번호로 로그인하는 시스템 구축 디지츠(Digits)부터 앱 안정성을 확보하는 크래시리틱스, 트위터 키트, 광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펍’까지 패브릭의 다양한 툴에 대한 심도 깊은 세미나가 이어졌다.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트위터 CEO는 특별 영상 인사를 통해 “'플록'의 아시아 투어를 서울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는 한국이 정보 통신 산업 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이며 트위터에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한국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패브릭'을 소개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최고의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아한형제들 이진복 연구소장은 “UX 개선, 유저 인터페이스 강화 등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패브릭’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플리토 김진구 공동창업자는 “창업했던 3년 전에는 모든 기능을 하나하나 구현해야 했지만 지금은 ‘패브릭’과 같은 툴들이 무료로 제공되기에 훨씬 쉽게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며 “이제 갓 사업을 시작한 개발자들은 ‘패브릭’과 같은 툴을 앱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패브릭 활용 성공사례 발표 (우측부터) 트위터코리아 소영선 대표, 우아한형제들 이진복 연구소장, 말랑스튜디오 최치웅 CTO, VCNC 박재욱 CEO, OGQ 김정진 수석개발자, Flitto 김진구 공동창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