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특수렉카' 최신 모델로 불법구조변경 한 정비업자 등 10명 검거

2015-05-07 15:04

노후 특수렉카 변경 전 모습. [사진 제공=부산경찰청]

 

노후 특수레카 차량 변경 후 모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경찰청은 ‘노후 특수렉카’를 최신 모델로 불법구조변경 한 정비업자 등 총 10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30년 이상 노후 된 일본 FUSO 차량(일본, 미쯔비시)과 구형 SCANIA(스웨덴) 차량 등을 구입해 2~3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최신형 모델로 외형과 원동기장치를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구조 변경한 정비업체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지정 정비 사업자로 지정받아 정기검사 시행도 겸하면서 검사원을 통해 정기검사 시 이를 합격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구난대형렉카 차량의 경우 신차 가격이 3~4억원에 달해 노후차량으로 구난 업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70~80년대에 생산된 대형 렉카 차량이 전국적으로 많이 남아 있고 실제 운행되고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공조해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