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오는 22∼25일 화개·악양면 일원서 개최

2015-05-07 11:35
방문객 중심 체험프로그램 대폭 강화...茶 산업·문화 조화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22∼25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왕의 녹차! 천년의 향과 멋이 살아 숨 쉬는 그곳, 하동’을 주제로 차 산업과 차 문화가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 중심의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축제는 ‘왕의 녹차 마당’ 차문화센터와 ‘힐링마당’ 쌍계사·칠불사·다원8경, ‘녹색느림마당’ 최참판댁, ‘소통·교류의 마당’ 화개장터 등 4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특히 왕의 녹차 마당은 녹차시장을 중심으로 녹차산업관과 농·특산물 판매공간을 좌우로 배치했다. 축제장 입구에 설치됐던 녹차음식거리 및 읍면식당을 축제장 맨 안쪽으로 옮기는 대신 입구에는 어린이 놀이공간을 신설해 산업화 축제의 효율성과 집중화를 꾀했다.

이번 축제는 차 산업과 문화의 조화를 콘셉트로 한 만큼 마케팅(산업)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모두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대표 2개, 체험 15개, 참여 15개, 문화 13개 등 모두 52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사전행사로 서울 광화문에서 과거 임금님에게 하동녹차를 올리던 ‘왕의 녹차 진상식’을 재연하는 것을 비롯해 KBS 전국노래자랑, 주한외국대사 초청 찻자리, 떡차 만들기, 소망등달기, 전유성의 개그클리닉 등이 신설돼 풍성함을 더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 차인들이 다양한 찻자리를 마련하고 방문객에게 들차회를 베푸는 ‘2015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모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직접 떡차를 만들어 보는 ‘다산(茶山)’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야생 찻잎 따기’를 비롯해 ‘내가 만든 왕의 녹차’, ‘쌍계사 템플스테이’, ‘녹차 떡메치기’ 등 기존 프로그램에다 녹차 피부숍, 찻사발빚기, 녹차 참숭어를 잡아라, 피톤치드하우스, 녹차족욕 체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참여(경연)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차를 선발하는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추억의 엽서를 쓸 수 있는 ‘사랑의 느린 우체통’,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차예절대전’ 등이 마련된다.

그리고 녹차를 활용해 다양한 블랜딩 차를 만들어보는 ‘2015 코리아 챔피언십 티 베리에이션 부문’과 함께 축제장에 개인의 소망을 적어 달아보는 ‘소망기원등 달기’가 이번에 새로 신설된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차 명인과 함께하는 명품 찻자리와 경남 메세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전통 성년례, 추억의 녹차거리 음악회, 어울림 콘서트와 함께 우리옷 패션쇼, YB 야외콘서트, 전유성의 개그클리닉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차의 산업화와 차 문화의 조화를 통해 차 생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차의 대중화를 위한 방문객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며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천년의 향과 멋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