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분양물량 4만1486가구…2008년 이래 최대치
2015-05-07 11:00
수도권 2만5882가구, 지방 1만5604가구 공급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이 2008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서브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76곳, 4만1486가구다. 이는 지난 3월 물량인 2만3164가구에 비해 1만8322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매년 4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37곳 2만5882가구가 공급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9곳 2948가구, 경기 25곳 2만456가구, 인천 3곳 2478가구다. 이 중 경기에서 쏟아진 물량은 4월 지방 전체 물량보다 4852가구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37곳 중 1순위 마감된 곳은 서울 4곳, 경기 6곳 등 총 10곳이다. 서울은 4곳 중 재개발·재건축·재정비촉진지구가 3곳이었고, 경기는 6곳 모두가 신도시·택지지구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A1블록 2차푸르지오'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총 3만319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지방에서는 39곳 중 18곳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광주가 분양한 3곳에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세종, 대전, 울산, 대구가 각각 분양한 1곳에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부산은 4곳 중 3곳에서 1순위 마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제주가 분양한 3곳 중 2곳, 충남이 분양한 4곳 중 2곳에서 1순위 마감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부산 광안 더샵'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3만4496명의 1순위 청약자가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5월 분양시장에도 5만여 가구 이상의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4월과 마찬가지로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더 많은 사업장이 나올 것으로 보여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