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금융사 최초 클라우드형 웹 서버 시스템 도입

2015-05-07 09:4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웹 서버 중 일부를 클라우드 형태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클라우드 서버 제공업체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계열사 ‘아마존웹서비스’를 선정했다.

클라우드형 웹 서버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운영해오던 컴퓨팅 자원(서버 등)을 제3의 영역 즉, 클라우드 영역으로 옮겨두고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클라우드형으로 적용하게 되는 웹 서버는 그룹 글로벌홈페이지, 은퇴연구소홈페이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홈페이지 등이다. 공시나 기준가 산정 등과 연계된 국내 웹사이트들은 추후 제도 개편 시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카브(SICAV) 등 역외펀드 투자 성과가 우수해 해외 고객들의 웹 서비스 방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웹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미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활용도가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 측의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국내 접속자의 경우 약 50%, 해외 접속자의 경우 약 300% 접속 속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웹 서비스 시설 요소들의 유지 관리가 일원화되면서 연간 관리 비용이 절반 이상 절감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완규 미래에셋자산운용 IT본부 상무는 “개선된 웹 서비스 환경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더욱 다양하고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