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으로 경쟁력 높인다

2015-05-06 11:22
상반기 46개사 선정, 지원 업체 연차적 확대 위해 국비 확보 등에 총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황의용)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마감된 올해 상반기 참여기업 모집결과 제품·시각·포장·멀티미디어영상물 개발을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단일과제의 경우 88개사가 신청했다. 또한, 상품기획부터 디자인을 거쳐 시제품 개발과정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과제의 경우 16개사가 신청했다.

시는 전문기관인 인천디자인지원센터를 통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46개사에 7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04년부터 시작한 디자인개발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디자인개발 지원 479개사, 시제품개발 지원 125개사, 디자인컨설팅지원 67개사, 디자인나눔지원 32개사 등 703개사를 지원했다.

특히, 2004년 시작 당시 1억원의 사업비로 총 개발비의 50%를 지원해 19개사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디자인 개발비용의 현실적 반영 및 참여기업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8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원분야의 다양화와 분야별 지원금액 및 관리 프로세스의 차별화를 통해 개발 성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자인개발 지원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우수한 디자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제품개발 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단일과제에 대한 추가 모집으로 30개사에 5억원 정도를 지원 결정할 계획이다. 하반기 지원대상은 6월 모집을 시작해 7월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원 업체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지원하고 있는 디자인교육 사업도 내년부터는 유치를 준비 중인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재직자의 역량 강화와 미취업자의 실무능력 배양을 지원하는 등 디자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산·학·관 간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도에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특성 고려와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한 지역 맞춤형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디자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idsc.kr)를 참고하거나 인천경제통상진흥원(260-0224, 0238) 또는 인천시청 산업진흥과(440-4262)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제품개발지원 분야에 디자인기업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디자인기업이 보유한 우수 아이디어 및 특화된 디자인의 양산화 지원으로 상품화 촉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경영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성과를 분석해 내년도부터 지원을 정례화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