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 투어프로 넷 중 셋, “거리 15야드 늘릴 수 있다면 3억원도 아깝지 않아"

2015-05-06 11:17
골프매거진 설문조사 결과…남자 투어프로들은 압도적으로 “드라이버샷보다 퍼트 대가 되는 것 원해’…역대 최고의 골퍼로 잭 니클로스 꼽는 사람 많아

왼쪽부터 박인비 유소연 김인경 최나연. 미국LPGA투어 프로 넷 중 셋은 거리를 15야드 늘릴 수 있다면 25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드라이버샷 거리를 지금보다 15야드(약 13.7m) 늘릴 수만 있다면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들일 용의가 있다”

미국LPGA 투어프로 네 명가운데 세 명의 생각이다.

미국 골프전문 골프매거진은 미국PGA 및 챔피언스, LPGA투어프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실었다. 민감한 사안도 있기 때문에 응답은 익명으로 받았다. 투어별로 요약한다.


◆미국PGA투어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가운데 누가 메이저대회 19승 고지에 도달할까?’는 질문에 우즈를 꼽은 사람이 76%, 매킬로이를 꼽은 사람은 24%였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18승이다. 현재 메이저대회 우승은 우즈가 14승, 매킬로이가 5승을 기록중이다.

‘투어에서 과대 또는 과소평가된 선수는 누구인가?’는 설문도 있었다. 과대평가된 선수로는 이안 폴터, 리키 파울러(이상 응답률 24%), 버바 왓슨(12%), 헌터 메이헌(8%) 순이었다. 과소평가된 선수로는 ‘나 자신’과 빌 하스(이상 11%)가 가장 높았고 버바 왓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8%)가 뒤를 이었다.

‘퍼트의 대가가 되고 싶은가, 드라이버샷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가 되고 싶은가?’는 설문에는 퍼트가 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승은 결국 퍼트가 결정한다’는 속설을 믿는다는 얘기다. 드라이버샷을 잘 하고 싶다는 대답은 14%에 그쳤다.

‘지금 골프볼이 너무 멀리 나가나?’는 질문에는 ‘아니다’(71%)가 ‘그렇다’(19%)보다 훨씬 많았다.

‘투어를 개최하는 코스중 최고와 최악은?’이라는 설문도 있었다. 최고의 코스는 리비에라(18%) 뮤어필드빌리지·콜로니얼·하버타운(이상 15%) 순이었고, 최악의 코스는 토리파인스 북코스·라스 콜리나스(이상 15%) TPC소그래스·PGA웨스트(이상 5%) 등이었다.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고의 골퍼는?’이라는 질문에 잭 니클로스를 꼽은 사람이 58%, 타이거 우즈를 지목한 사람이 42%였다.

‘부상을 잘 당하는 부위는 어디인가?’는 질문에는 허리(36%) 무릎(24%) 목(14%) 등을 꼽았다.


◆미국LPGA투어

미국LPGA투어는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났다.

‘메이저대회는 4개가 좋은가, 5개가 좋은가?’는 물음에 ‘5개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64%로 ‘4개가 좋다’는 쪽(36%)보다 많았다.

‘지난해처럼 한 코스에서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잇따라 여는 것이 어떤가?’는 질문에는 ‘좋다’가 74%로, ‘싫다’(26%)보다 훨씬 많았다.

‘지금보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15야드 늘릴 수 있다면 25만달러를 투자할 뜻이 있는가?’는 설문에는 ‘그렇다’가 74%, ‘아니다’가 26%로 나왔다.


 

                                                    [사진=미국 골프매거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