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 세월호 집회과정 경찰 인권침해 유엔 청원

2015-05-04 14:21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4160명이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유가족 및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가 국제기구에 도움을 호소했다.

416연대는 세월호 집회 당시 경찰의 공권력 사용이 과도해 임권침해가 발생했다고 지적, 이를 유엔 특별보고관들에 긴급청원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416연대는 긴급청원문에서 지난달 16일과 18일, 이달 1일 집회 당시 경찰의 과잉 대응 때문에 유가족·시민이 부상을 당하고 경찰 차벽 때문에 이동권을 제한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참사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 활동을 방해하려는 시도 때문에 진상규명이 지체되고 있어 유가족과 시민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특별보고관 긴급청원제는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당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전달해 국가가 최대한 빨리 침해 상황을 조사하거나 침해를 막을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