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버지' 권성덕 전무송 김명곤과 갈등하는 판유걸
2015-05-04 09:59
연극 '아버지'는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자본주의 생존경쟁에 밀려나야 하는 약한 아버지의 모습과 가족의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우리 시대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2년 초연 당시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연속되는 앙코르 요청으로 지난 3년 동안 제주도 포함 전국 33개 지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년 만의 서울 공연이다.
극중 판유걸은 아버지와 대립구조를 이루며 갈등을 겪는 아들 장동욱 역할이다. 항상 믿고 신뢰하던 아버지의 부도덕함을 보고 배신감에 갈등하는 내면연기를 보여준다.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기초를 닦은 뒤 졸업 후에도 연극과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다져온 판유걸은 자신의 내면을 진지하게 보여줄 아들 역 연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역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전무송 외에 50년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왔던 권성덕, 영화 '서편제'에서 깊이 있고 단단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명곤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중대극장이 아닌 200여 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로 옮겨와 관객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몰입도를 극대화하여 정통연극의 정수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26일(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제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