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미국LPGA투어 시즌 2승 도전

2015-05-03 11:34
노스 텍사스 슛아웃 3R, 공동 선두로 올라서…선두권 밀집해 우승향방 안개속…리디아 고는 간신히 4라운드 진출

미국LPGA투어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와이드 앵글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4타(69·66·69)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최종일 누구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톰슨은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 세컨드샷이 갤러리스탠드에 맞고 그린 쪽으로 바운스된 덕분에 버디를 잡는 행운이 따랐다.

캐리 웹(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앤젤라 스탠퍼드(미국)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등 3명이 포진했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과 크리스티 커(미국)는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김효주(롯데), 장하나(비씨카드), 이미향(볼빅), 줄리 잉크스터(미국)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4타차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상위 70명을 추려 3라운드를 치르고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상위 50명에게만 최종 라운드 출전 자격을 준다.

전날 간신히 1차커트를 통과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라운드 후 두 번째 커트도 통과했다. 첫날 공동 117위로 출발해 투어 50개 대회 연속 커트통과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공동 62위로 커트통과 막차를 탔고 이날 3라운드를 마치면서 공동 41위가 돼 2차 커트도 힘겹게 통과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합계 213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