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생, 네팔 지진구호성금 모금 음악회 열어

2015-05-03 10:45

           [지난달 30일 대구대 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성금 모금을 위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대는 동아리연합회와 외국인유학생회가 최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1층 로비에서 네팔 지진구호성금 모금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Pray for Nepal(네팔을 위한 기도)'이란 이름으로 연 공연에서는 통기타 동아리 'CML(Campus Music Life)'과 외국인 학생들이 진심 어린 노래를 통해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을 위로했다.

박은연(중국, 일본어일본학과 4년, 22. 여) 외국인유학생회장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었다"며 "네팔 지진으로 많은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됐다"고 밝혔다.

장재철 동아리연합회장(건축공학과 4년, 25)은 "이번에 모아진 성금이 네팔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네팔 지진피해를 돕는 움직임들이 더욱 크게 퍼져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 소식을 접한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교직원들도 정성을 보탰다.

홍 총장은 "1년 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실의에 빠지고 힘들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네팔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힘을 합쳐 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