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역‧학교 특색 반영한 초등학교 2030교실 44개 선정
2024-12-26 15:07
다산의 유산부터 남극까지 '2030교실, 글로컬교육의 장 연다'
온라인 협력 프로젝트 ‧ 1교실 多교사 수업 '전남형 미래수업 실현'
온라인 협력 프로젝트 ‧ 1교실 多교사 수업 '전남형 미래수업 실현'
전남교육청이 다산의 유산부터 남극까지 '2030교실, 글로컬교육'의 장을 연다.
26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에 따르면, 글로컬교육의 실천 장이 될 초등학교 ‘2030교실’공모를 통해 44개 교실을 선정한다. 2030초등교실은 3.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30교실 골자는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고, 지역과 학교 특성을 반영한 수업을 통한 미래 사회 대비다. 선정된 44개 교실은 공통적으로 교사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으로 지역적 맥락과 세계적 흐름을 조화롭게 반영한 수업을 제시했다.
여러 교사가 한 교실에서 협력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1교실 多교사 수업’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수업 사례도 포함됐다.
또 다산 정약용의 실학적 지성과 영랑 김윤식의 시적 감성을 담은 ‘2030 감수성 교실’ 운영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적 유산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수업은 에듀테크 기술만이 미래 수업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남교육청은 선정된 2030교실에서 원활한 미래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 리모델링 또는 관련 기기 지원,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1월 말에는 2030수업교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길라잡이 자료를 제작‧배포해 교실 운영의 방향성과 수업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교실이 단순한 학습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컬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전남만의 독창적인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