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 시작
2015-05-03 00:53
2012년 1월 이후 출생,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무료접종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A형간염 무료접종 대상 아동은 도내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약 5만4500명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 기준은 생후 12~36개월 사이 2회 접종으로 그동안 A형간염 2회 접종에 드는 10만 원 정도의 접종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했지만, 5월부터는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해졌다.
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6세미만 소아에서는 감염되어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로부터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는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2번의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2015년 4월 현재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은(전국 7000여 곳, 도내 334곳)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도내 23개시·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경 도 보건정책과장은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사업은 젊은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도민을 감염병으로 부터 보호하는 주요 공공보건 사업 중 하나다”며,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부모만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