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스승에 주시경 선생
2015-04-30 11:39
이달의 스승 선정 사업은 지난 3월 선정된 경우 친일 논란이 일면서 사실상 취소가 됐고 4월은 선정 없이 지나갔다.
교육부는 12명을 선정했으나 논란이 일면서 국사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에 재검토 결과 8명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달은 선정자 없이 건너 뛰었다.
당초 선정한 12명은 사실상 무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검증 과정으로 인해 4월은 선정자 없이 진행하게 됐고 앞으로는 매달 위원회가 선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번 선정한 12명 중 논란이 없는 분은 차후 포함해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논란에서 제외된 인사들을 중심으로 선정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하고 역사적 인물이나 위인이 아니더라도 은퇴교사나 현직 교사 중에서도 모범이 되는 경우를 고르기로 했다.
주시경(1876~1914) 선생은 39년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배재학당, 숙명여고, 이화학당, 휘문의숙, 보성고보 등에서 열정과 헌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친 점을 평가받았다.
주시경 선생은 국내 개화기와 일제침략기에 ‘독립신문’ 발간에도 참여하면서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웠다.
한글 학자이자 국어 교사인 주시경 선생은 당시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한글을 대중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교육부는 5월의 스승으로 선정된 주시경 선생의 삶과 이야기를 자료로 만들어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스승을 존경하고 섬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