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개소... 올바른 ICT 문화 확산 기대
2015-04-30 09:46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연세대학교와 건전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구축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기관인 ‘바른ICT연구소’를 30일 개소했다.
‘바른ICT연구소’는 △정보격차 해소, △ICT 중독·과소비 치유,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를 3대 연구주제로 정하고, ICT 선용을 확산하고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연구를 통한 대안 제시 및 실행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대에 들어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이슈인 만큼 ‘바른ICT연구소’는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언론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으로 ‘드림팀’을 구성, 학과 구분 없는 열린 연구를 통해 영유아의 바른 디지털 사용법부터 중장년층의 디지털 문맹 해소까지 다양한 해법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바른ICT연구소’는 △해외 연구소와 공동 연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화(NIA) 등 공공기관 협력 △저명한 석학초청 공개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연구결과가 공익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보고서도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회적 요구 및 문제 해결에 ICT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적절한 기관 및 연구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바른ICT연구소’ 설립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하버드대 산하 ‘버크먼 센터’와 영국 옥스포드대의 ‘인터넷 연구소’ 등이 인터넷 중심의 사회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바른ICT연구소’ 같이 모바일 중심의 사회현상 연구 및 해법을 찾는 기관 설립은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이다.
SK텔레콤은 ‘바른ICT연구소’에서 제시하는 ICT 선용 확산 및 부작용 해결 방안을 각종 고객 프로그램 및 서비스 개발 등에 적용해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소 개소식은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연세대학교 정갑영 총장 등 ICT업계 및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30일 진행됐다.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은 “’바른ICT연구소’는 연세대학교와 SK텔레콤이 협력해 ICT 기술로 바람직한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세계적 연구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대학의 우수한 연구진과 정부, 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행복한 미래 사회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바른 ICT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전문가들이 바른 ICT문화 조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