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10일간의 스크린 여행 시작
2015-04-30 10:31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스크린 여행을 시작한다.
‘Jeonju in Spring(전주 인 스프링)’을 기치로 내세운 전주국제영화제는 30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 달 9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CGV전주효자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약 2,000석 규모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비해 2배 이상인 4000석의 좌석을 확보했다. 개막식 티켓은 영화제를 하루 앞둔 29일 완전 매진됨으로써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이은 개막식에는 전주 출신의 배우 김우빈을 비롯 ‘국제경쟁’ 심사위원이자 초청작 '여배우는 오늘도'의 감독인 배우 문소리, '비공식 개강총회'로 감독으로 초청된 배우 류덕환, 이정현, 그리고 김새론, 김향기, 배우 소이, 백성현 등이 참석한다.
해외 게스트로는 ‘그리스 특별전’에 초청된 배우이자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의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 주연 배우 제레미 샤브리엘 등이 참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배우 겸 가수 김동완, 배우 겸 아나운서인 임성민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축사 및 개막선언에 이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심사할 14명의 심사위원이 소개된다.
개막식이 끝나고 8시부터 상영되는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은 선댄스영화제가 주관하는 장편시나리오워크숍에서 개발돼 완성된 작품으로, 폭력적인 세계의 민낯을 목격하면서 변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는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이 선보이는 가운데 4,000석 규모로 조성된 전주종합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6편의 야외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상영은 물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 공연 등 풍성한 부대행사로 진정한 ‘영화의 거리’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