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가짜 백수오 미리 알았다?.."납품업체서 재하청 원료 사용"..식약처 확인
2015-04-30 06:02
지난 29일 CBS는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원 발표 전에 "업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자체 검사 결과에서도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백수오를 독점 계약재배한 납품업체가 다른 물량을 섞은 사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또한 CBS가 입수한 자료에는 내츄럴앤도텍 관계자들이 "(백수오) 1톤이 들어와도 1톤을 다 검사 못한다", "그 사람들이(독점계약업체) 들어온 거 보니까 남이 재배한 거 슬쩍 넣더라"라고 말한 내용도 담겨있다.
결국 내츄럴엔도텍은 독점 계약업체의 납품 물량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던 내부 검사결과를 소비자원에 제출하기도 하는 등 이미 혼입 여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5거래일 하한가를 기록한 내츄럴엔도텍이 임원들의 내부정보 이용 주식 처분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L연구소장(등기임원)과 K공장장(비등기임원), K연구소장(비등기임원)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인 소비자원 발표 전날에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해 22억 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또한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30일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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