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이모현 PD "안현수·우나리 부부의 사랑과 속마음까지 공개"
2015-04-30 01:00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김진만 CP, 이모현 PD, 김동희 PD가 자리한 가운데 '휴먼다큐 사랑'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모현 PD는 10주년을 맞이한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하는 가족 선정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특히 잘 알려진 가족이 많이 나온다. 시청률을 노리고 가족을 선정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원래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다루고자 하는 인물이 있으면 스펙트럼을 굉장히 넓게 해서 가족을 찾아 섭외하는 편이다"라며 "솔직히 안현수 씨나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분들이 흔쾌히 섭외에 응할거라 생각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씨의 경우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이유도 이번에 섭외하면서 알게 됐는데 한국이 원망스럽고 싫어서가 아니라 굴곡이 많았던 선수이다보니 자신의 말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게 될까봐 입을 열지 않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PD가 기획한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서는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서 소치 올림픽 3관왕으로 기적처럼 부활한 안현수 선수와 그의 아내 우나리 씨의 생활이 공개된다.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의 두 번째 조국 러시아에서의 삶과 스케이트를 향한 열정, 그리고 그의 재기를 가능케 한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 이야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돌아오는 5월 초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고 신해철 가족의 이야기 '단 하나의 약속'(5월 4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그의 부인 우나리의 이야기가 담긴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5월 11일, 18일), 필리핀 엄마와 한국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9살 민재의 이야기 '헬로 대디'(5월 25일), 고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의 성장기가 담긴 '진실이 엄마-환희와 준희는 사춘기'(6월 1일)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