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2년 연속 흑자 달성… “올해 영업익 200억원 목표”

2015-04-29 10:36

이스타항공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표=이스타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정기 노선 확대로 올해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스타항공은 29일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3년 매출 254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해 첫 흑자 전환에 돌입했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매출 6% 증가한 2701억, 영업이익은 470% 증가한 131억을 기록하며 2009년 첫 취항 후 최대의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대 원인으로는 △내실경영을 통한 비용절감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노선확대 및 국제선노선 탑승률 증대 △중국 정기노선 및 부정기편 지속운항에 따른 영업환경 구조개선 △면세 및 유료상품 판매 확대에 따른 부대수익 증대 등이 포함이 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6915편, 국내선 1만3089편을 운항하며 총295만여명의 탑승고객을 수송했다. 오는 6월에는 누적탑승객 1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매출 34% 증대, 영업이익은 53% 늘어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B737-800기종 항공기[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까지 최대 189석 좌석인 B737-800기종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13대(현재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과 동남아, 일본 등 국제선 신규노선 확대를 검토하여 탑승객 증대를 통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청주공항,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을 활용한 중국노선 부정기편 운항 확대와 모바일 및 FIT 판매채널 확대, IOSA 인증을 통한 안전운항 체계 확립, 성수기 동남아노선 전세기 운영확대 등도 추진한다.

서비스 개선에도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고객만족을 위한 공항여객서비스 자회사 ‘이스타포트’를 설립해 지난 2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공항에 셀프체크인을 LCC 최초로 운영 중이다.

기내식, 음료, 담배 등 기내 유료판매품목을 다양화해 국제노선에서 판매 중이며 중국인 탑승고객을 위한 자체 면세품 판매도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도쿄, 오사카, 대만, 홍콩, 방콕, 코타키나발루, 선양, 지난, 상하이, 옌지, 하얼빈, 다롄 등 국제선 정기편과 김포, 청주, 군산~제주 국내선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는“지난해 원가절감을 바탕으로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취항 이후 최대 흑자를 이루며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노선운영과 저비용항공사에 맞는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흑자 달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