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FOMC 결과 앞두고 등락 엇갈려

2015-04-29 07:19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져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17포인트(0.40%) 상승한 1만8110.14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84포인트(0.28%) 오른 2114.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82포인트(0.10%) 내린 505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우세했다. 투자자들은 29일 오후 2시 발표되는 FOMC 결과에서 정책자들이 성명서에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을 집중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경기 지표 부진으로 경기 전망을 대부분 하향 조정,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디요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업 실적이 좋았고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을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며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의사 표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101.4)에서 95.2로 하락해 마켓워치 예상치인 102.5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월 수치가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며 “이날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해석했다.

트위터 주가는 실적 사전 유출 이후 폭락세를 나타냈다. 트위터는 “1분기 주당순이익이 7센트를, 매출은 4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