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브라질 판매 허가 획득

2015-04-28 12:13

셀트리온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셀트리온은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위생감시국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브라질 현지 판매는 미국 제약회사 호스피라가 맡는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자회사인 호스피라는 유럽과 북미, 중남미 지역의 램시마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신흥 제약강국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쓰이는 원료의약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의약품 총 지출의 32%를 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인 항체의약품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 시장의 80%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입찰 시장이어서 램시마와 같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이 매우 유리하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로, 현재 브라질의 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억7400만달러(72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도 의료비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비싼 오리지널약 대신 동일한 안전성·효능을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있다”면서 “램시마가 빠른 시간 내에 현지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램시마는 2013년 유럽 허가 이후 일본·캐나다·터키·멕시코 등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올 2월에는 유럽에서 오리지널약의 특허가 만료돼 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