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2003년 11월 이후 '역대 최저치'

2015-04-28 11:00
준공후 미분양도 크게 줄어 2007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치 기록

전국 미분양 주택 변동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전세난에 따라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3만3813가구) 대비 14.5%(4916가구) 감소한 총 2만88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2만8071가구) 이후 역대 최저치 기록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4만379가구에서 올해 1월 들어 3만6985가구로 줄었고, 2월에는 3만3813가구로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이 전월(1만6924가구) 대비 16.1%(2729가구) 감소한 1만419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도 1만4702가구로 전월(1만6889가구)과 비교해 12.9%(2187가구) 줄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물론 85㎡ 이하 중소형에서도 모두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대형 미분양은 1만37가구로 전월(1만1237가구) 대비 1200가구 줄었고, 중소형도 1만8860가구로 전월(2만2576가구)과 비교해 3716가구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준공후 미분양도 지난달 1만3507가구를 기록, 전월(1만4460가구) 대비 6.6%(953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집계됐던 1만3163가구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거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상의 한 부분”이라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미분양 주택 역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