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TV보는 어린이, 소아비만 주의하세요”
2015-04-27 13:52
美연구팀 “TV보는 아이, 과체중 60%·비만 78% 더 위험…컴퓨터는 관련 없어”
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 소아과 연구팀이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하루에 단 1시간만 TV를 보더라도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11~2012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1만 1113명과 1년 후 초등학교에 진학한 이 중 1만 853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설문를 진행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TV시청 시간이 하루 1시간인 아이들은 1시간 미만인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50~60%, 비만 위험 58~78% 높았다. TV를 하루 1시간 이상 보는 아이들은 과체중 위험이 39%, 비만 위험이 8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AAP: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2세 이하 아이들은 TV를 보게 하지 말고 2세 이상 아이들에게는 TV 보는 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도록 부모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AAP는 이제 이를 재검토해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을 더욱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드보어 박사는 주장했다.
이 조사결과에 대해 니클러스 아동병원(전 마이애미 아동병원) 소아소화기내과 전문의 윌리엄 뮈노스 박사는 TV를 하루 1시간 이상 보는 아이들은 나쁜 식습관이나 간식 등 건전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소아과학회(Pediatric Academic Societie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