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新성동 삼천지교' 성동구청장이 직접 교육현장 방문

2015-04-27 09:05
구청장이 직접 고교로 찾아가 학부모 간담회 열어

지난 4월 학부모 진학아카데미 백년대계에서 전략적 대입준비를 설명하는 정원오 구청장[사진=성동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성동구가 서울 최고 수준의 ‘명문학군 육성’을 구정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청장까지 나섰다.

구에 따르면 정원오 구청장은 30일 무학여고를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4개를 방문한다. 학교별 20~30며의 학부모와 교장 등 교육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이에대한 개선방안도 논의한다.

구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2015년‘명문학군 육성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논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구 뿐만 아니라 교육청,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처리결과를 해당 학교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미 민선 6기 시작 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관내 초․중 29개의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 실시하고 총 316건의 건의사항을 수렴, 이를 구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는 명문학군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구는 교육특구 유치를 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구청2층에 ‘입시진학상담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맞춤형 진학 상담이 가능하다.

‘백년대계’프로그램으로 학부모가 진학전문가로 변신하고,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따라 수시로 입시설명회를 열어 맞춤형 진학 정보도 제공한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영어 교육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숙형 영어체험공간인‘글로벌영어하우스’를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원어민외국어화상학습센터를 구축 운영해 학생들의 외국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부족 상태는 지역 개발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금호․옥수지역과 왕십리뉴타운지역에 고등학교가 신설되는 등 교육기반환경 개선도 신경쓰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을 이사했듯이, 성동구는 구민의 교육을 위해 세 번뿐만 아니라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는 '新성동 삼천지교'의 마음으로 학교와 손잡고 명문교육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