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봄바람' 주말 전국 12곳 17만명 몰려…5월에도 6만가구 쏟아져
2015-04-26 14:55
서울 3곳 모델하우스에만 주말동안 4만5000여명 몰려
서울 전셋값 44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다소 누그러져
서울 전셋값 44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다소 누그러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1%대 초저금리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연초부터 불어닥친 청약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 12곳의 모델하우스 개관 현장에는 총 17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관련기사=17면]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개관한 전국 모델하우스 12곳에는 수도권 13만5000여명을 비롯해 총 17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목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화랑대와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용산구 한남동 한남신일 해피트리 등 3곳에 4만5000여명이 몰렸다.
대림산업의 장우현 현장소장은 "초·중학생 자녀를 뒀거나 아예 자녀를 출가시키고 조용히 살고자 하는 부부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며 "이는 학군이 좋고 더블 역세권에 입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인천에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들어서는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과 경기 수원시 율전동의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 굿모닝힐 등 5곳에 9만5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지방에서도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분양을 앞둔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충남 천안시 신부동의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 모델하우스 등 4곳에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분양 ‘봄바람’이 불었다.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단지 5분 거리에 어룡초·정광중·정광고 등이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같은 청약열기는 봄 기운이 완연해 지는 5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분양계획을 종합하면 5월 분양 물량은 총 6만가구에 육박한다. 4월에 비해서는 1만 가구 이상 줄었지만 과거 3년 같은 달 평균치의 두 배 가까운 물량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비수기로 접어들며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0.10%)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07% 상승을 기록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중소형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꾸준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하며 44주 연속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0.24%)와 비교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0.50%) △구로(0.47%) △동대문·강동·강북(0.37%) △강서(0.30%) △종로(0.26%) 순으로 전셋값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