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미래경영전략] 효성, 독자기술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신성장동력 갖춰

2015-04-27 11:48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 [사진= 효성]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효성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핵심 신소재들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세계 최초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나일론 대비 충격 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다.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콜과 같은 수준이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폴리케톤은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에 적용시킬 수 있다.

또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10여년 간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왔다.

이에 2010년부터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사업 국채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2013년 11월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규모는 2015년 현재 977만톤(66조원) 규모로 연간 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에서 향후 세계 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차세대 산업의 쌀이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후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원사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에 비해 4분의 1 수준의 무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갖추고 있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높아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이에 효성은 2013년 5월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상업화를 시작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앞으로 용도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를 글로벌 일류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폴리케톤과 탄소섬유가 국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