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첫 단추

2015-04-26 22:00
8~21일 대상자 공모 결과 총 23명 신청 접수

포항시가 민간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난 8~21일 관내 개인, 비영리법인 등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EV) 20대의 민간보급 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총 23명의 신청자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공공기관 전기자동차 보급 방침을 변경, 민간보급 활성화를 위해 일반 개인을 우선으로 하는 제한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보급대수를 초과하는 신청자가 몰려 시민들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결과 차종별 신청현황은 기아의 레이EV 3대, 쏘울EV 6대, 르노삼성의 SM3EV 8대, 한국지엠 스파크EV 1대, BMW i3 5대로, 서류심사 적격 여부 등을 검토해 보급 대상자 20명을 선정, 통보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구매자로 최종 선정되면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 1대당 2200만원을 지원받으며,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1기당 600만원(전액 국비) 지원받고,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정 대상자에게 전기자동차를 보급·인도하게 된다.

포항시는 지난 2012년 3월 EV 선도도시에 선정돼 현재까지 전기승용차 53대 및 충전기 57기(완속충전기 53기, 급속충전기 4기)를 보급했으며, 올해 민간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 20대를 비롯해 전기버스 15대 등을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일반인을 포함해 개인사업자, 기업체, 법인, 종교단체, 학교 등 다방면으로 보급대상자를 늘려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9년까지 전기자동차 623대, 전기버스 55대, 충전인프라 684기 보급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지역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