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진짜 10%도 안돼"진짜 제품은 무엇?
2015-04-23 00:0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이 대부분 가짜라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오면서 진짜 백수오 제품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해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ㆍ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해 유전자검사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 백수오가루(한밭식품ㆍ자연초), 백수오가루(건우ㆍ인차), 백수오가루(감사드림)]에 불과했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 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하여 제조(9개 제품, 28.1%)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유사하지만 기원식물과 주요성분 등이 상이하다. 이엽우피소는 간독성ㆍ신경 쇠약ㆍ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국내에서 식용근거가 없는 등 식품원료로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백수오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을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3의 기관에 공동 조사 등을 요청했고 법원에 조사 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ㆍ면역력 강화ㆍ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가짜 백수오 논란 가짜 백수오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