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니커즈 고급화 바람…온라인몰에서 20만~50만원대 매출 전년比 184% ↑
2015-04-23 00:15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온라인몰에서 고가의 여성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하이힐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성을 강조한 ‘스포티즘’ 패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여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 가운데, 한층 세련되고 우아한 스포티즘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의 스니커즈 패션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23일 온라인 쇼핑몰인 AK몰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펌프스·하이힐 등 구두 판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반면, 스니커즈와 캐주얼화 매출은 25%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스니커즈 객단가도 72% 상승했다. 여성들의 스니커즈 구매 1회당 지출금액은 2012년 6만5000원에서 매년 7~37%씩 꾸준히 높아져, 올해 11만2000원까지 3년동안 총 72%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디아도라·골든구스·아쉬·지니킴·렉켄 등 디자이너 스니커즈 브랜드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20만~5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렉켄 스테디셀러인 스타더스트 모델을 23만2200원~29만8000원에, 슬립온 제품을 16만8000원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