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힐링관광 정책으로 새로운 시도
2015-04-22 17:25
‘한국관광 100선’에 2곳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주시는 지난 2일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2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17개 광역단체 중 경북도에는 8개소가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었고, 도내 23개 시·군 중에서 영주시는 부석사와 소백산 등 2곳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역 대표관광지를 추천받아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내 여행관련 키워드를 ‘휴가’, ‘즐겁다’ 등 다양한 연관어와 함께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주시는 여행상품에 따라 코스가 정해진 단체관광에 비해 가족단위 관광이 대세라며 이들을 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해 이달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역실정에 밝지 못한 개별 관광객들이 반나절 코스와 1일 코스, 1박2일 코스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와 더불어 더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저렴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영주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승객으로부터 인터넷으로 3000원(현장접수 5000원)의 교통요금을 받고 영주시의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를 돌며 관광편의를 제공하는 버스다. 이때는 지역 특산품 시장에 들러 인삼, 사과, 한우, 인견, 고구마빵, 정도너츠 등을 구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2월 주요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소원, 무섬마을에 관광객의 추억을 담은 감성체험 프로그램인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이는 지구촌 곳곳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로시티운동의 일환으로 관광객이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수취인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우체통 옆에는 우편엽서 비치 외에도 포토존을 별도로 마련해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에서 시행되어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