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입법·사법·행정부' 출신들 하마평 무성…"정치인 총리는 그만" 지적도
2015-04-23 08:00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차기 총리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계속 흘러나아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인 출신의 경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정치인 출신 총리 기용 실패로 종결
박 대통령은 집권3년차를 맞은 올해초 여권진용 개편에 나서며 지난 1월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총리로 지명했다. 개혁과제 추진과 정치권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정치인 출신의 총리 기용이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도덕성 논란 끝에 인사청문회를 어렵사리 통고했고, 취임 이후 두달 만에 성완종 파문의 직격탄을 맞으며 중도하차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며 후임 인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후임 총리 인선에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조인, 정치인, 언론인 출신 후보 등 다양한 카드를 써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한계에 봉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행정부 차관을 지낸 한 관계자는 "초야에서 인재를 등용한다는 마음으로 고위직에 올려보낼 수 있는 인재풀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여권에서는 관료출신 총리 추대 움직임
이와 함께 현 정국 상황까지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국정과제 추진력과 정치개혁의 상징성을 겸비한 후임 총리 물색 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파문에 따른 여론 악화와 야당의 공세로 국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와 경제활성화를 차질없이 해내야 하고, 성완종 의혹에 대한 정공법으로 제시한 정치개혁도 완수해야 하는 이중·삼중고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권 내에선 도덕성이 검증된 고위관료 출신이 차기 총리 후보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권 내에서 벌써부터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 총리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총리 직무대행을 맡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나온다.
친박 인사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데다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빼들던 사법부 출신도 거론
하지만, 최 부총리와 황 부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께 친정인 새누리당으로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할 수 있고, 이 전 장관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위한 성완종 의혹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기용할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관측도 있다. 그러나 황 장관은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인데다 현재의 사정정국을 불러온 지휘선상에 있다는 야당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도덕성 측면을 부각시킨다면 조무제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단골 총리 후보로 거론되지만, 본인들이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황찬현 감사원장 등 현 정부에서 검증된 무난한 인사를 기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정치인 출신은 '이제 그만'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와 이주영 전 장관 이외에도 정치인 출신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에대해 법학 전문대학원의 한 교수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제 하에서 의원내각제의 요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국회의원들의 국정운영 참여"라고 말을 열었다.
그는 "정치인 출신들은 단기간의 실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무원 연금, 사회 양극화 문제, 국가재정 건전성 문제 등에 장기적인 국가 중대사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가 경영은 매 사안별로 격돌하는 의회 정치와는 다르다. 사안별로 장기적인 안목과 비젼이 필요한데 정치인 출신들이 참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깊은 고민을 가져야 한다" 고 주문했다.
◆ 정치인 출신 총리 기용 실패로 종결
박 대통령은 집권3년차를 맞은 올해초 여권진용 개편에 나서며 지난 1월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총리로 지명했다. 개혁과제 추진과 정치권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정치인 출신의 총리 기용이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도덕성 논란 끝에 인사청문회를 어렵사리 통고했고, 취임 이후 두달 만에 성완종 파문의 직격탄을 맞으며 중도하차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며 후임 인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후임 총리 인선에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조인, 정치인, 언론인 출신 후보 등 다양한 카드를 써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한계에 봉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행정부 차관을 지낸 한 관계자는 "초야에서 인재를 등용한다는 마음으로 고위직에 올려보낼 수 있는 인재풀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여권에서는 관료출신 총리 추대 움직임
이와 함께 현 정국 상황까지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국정과제 추진력과 정치개혁의 상징성을 겸비한 후임 총리 물색 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파문에 따른 여론 악화와 야당의 공세로 국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와 경제활성화를 차질없이 해내야 하고, 성완종 의혹에 대한 정공법으로 제시한 정치개혁도 완수해야 하는 이중·삼중고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권 내에선 도덕성이 검증된 고위관료 출신이 차기 총리 후보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권 내에서 벌써부터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 총리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총리 직무대행을 맡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나온다.
친박 인사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데다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빼들던 사법부 출신도 거론
하지만, 최 부총리와 황 부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께 친정인 새누리당으로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할 수 있고, 이 전 장관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위한 성완종 의혹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기용할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관측도 있다. 그러나 황 장관은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인데다 현재의 사정정국을 불러온 지휘선상에 있다는 야당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도덕성 측면을 부각시킨다면 조무제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단골 총리 후보로 거론되지만, 본인들이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황찬현 감사원장 등 현 정부에서 검증된 무난한 인사를 기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정치인 출신은 '이제 그만'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와 이주영 전 장관 이외에도 정치인 출신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에대해 법학 전문대학원의 한 교수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제 하에서 의원내각제의 요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국회의원들의 국정운영 참여"라고 말을 열었다.
그는 "정치인 출신들은 단기간의 실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무원 연금, 사회 양극화 문제, 국가재정 건전성 문제 등에 장기적인 국가 중대사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가 경영은 매 사안별로 격돌하는 의회 정치와는 다르다. 사안별로 장기적인 안목과 비젼이 필요한데 정치인 출신들이 참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깊은 고민을 가져야 한다" 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