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21) 중국 수질개선 플랜 ‘수십조’의 일급수 테마주 '서우촹구펀'
2015-04-23 00: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경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해결과제이자 사회적 이슈로 확대되고 있는 수질오염과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질정화 액션플랜 '수십조'(水十條)를 공개했다.
2년간 준비작업 끝에 공개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창장(長江), 황허(黃河), 주장(珠江), 쑹화장(松花江),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랴오허(遼河) 등 중국의 7대 중점유역 수질을 70% 이상 개선하고 음용수를 93%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조 위안 이상이 투입될 예정인 수십조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조7000억위안(1000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농업 분야에서 누적기준 390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수많은 관련 업계 중에서도 특히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산업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서우촹구펀(首創股份 600008.SH)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년간 서우촹구펀의 주가는 94.44%나 뛰었다.
1999년 베이징(北京)에 설립된 서우촹구펀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용수공급 및 오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전체 수익 중 수(水)처리 업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절반에 가까운 46.37%에 달한다. 서우촹구펀은 16개성(省) 40개 도시 지역의 수자원 및 수처리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시 물처리 업무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일일 물처리 능력은 1500만t에 달한다.
생활·건축 고철폐기물, 자동차 및 전자제품 처리사업은 서우촹구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전자제품 폐기물 처리능력은 연간 320만대에 달한다. 특히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소각폐열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대기 및 토양오염 방지에도 기여하는 친환경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9억5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해 뉴질랜드의 최대 폐기물처리 회사인 트랜스퍼시픽 뉴질랜드(TPI NZ)를 인수했다. TPI NZ는 뉴질랜드 환경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서우촹구펀은 온라인금융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1월 서우촹구펀 산하의 환경 및 신에너지 분야 전문 투자업체 수성투자(水星投資)는 중국부동산 개발상 서우촹즈예(首創置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둥화소프트웨어(東華軟件)와 손잡고 2억 위안 규모의 온라인 금융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우촹구펀은 59.52%의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서우촹구펀은 베이징시와 퉁저우(通州)시를 잇는 간선도로인 징퉁쾌속로(京通快速路)의 30년간 운영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수입은 서우촹구펀의 안정적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호텔 경영, 토지개발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기업 인수를 통한 몸집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우촹구펀은 창립 초기인 2001년부터 인수합병(M&A), 수익형 민자사업(BOT),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규모를 확장해왔다.
특히 중국 내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2월 이래 수처리 관련 사업에만 총 8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2억2000만 위안 규모의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시 한수이(汗水)그룹 인수와 1억5300만 규모의 톄링재생수(再生水)그룹 인수 등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서우촹구펀의 시가총액은 398억6600만 위안으로 1000억 위안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 [후강퉁종목 100선(15)] 2016 상하이 디즈니랜드 최대 수혜주 ‘상해건공’
- [후강퉁종목 100선(13)] 흔들리는 '닥터 코퍼'에도 승승장구 '장시동업'
- [후강퉁종목 100선](19) '인터넷+시대' 도래로 성장 와이파이 키우는 '다즈후이'
- [후강퉁종목 100선](16) 톈진항, 자유무역 파도와 함께 글로벌 물류항으로
- [한눈에 몰아보는 아주경제 그래픽 뉴스]은행 수신금리 인하 내역,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현안 의견 및 향후 정책방향,광기좡족자치구 구이린 개요,톈진항주식 유한공사,정유사 유동 비율,2014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