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2' 서현진, 겨땀 굴욕…알고 보니 후반작업

2015-04-21 15:21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식샤를 합시다2' 서현진이 겨땀굴욕을 당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 5회에서는 백수지(서현진)의 연애를 도와주기로 약속한 구대영(윤두준)의 노력으로 이상우(권율)와 백수지(서현진)의 자전거 데이트가 가까스로 성사됐다. 벚꽃이 만개한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지만 백수지는 서투른 자전거 실력으로 혼자 뒤처졌고 뒤늦게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이상우 앞에 나타났다.

이상우는 땀 때문에 벚꽃 잎을 얼굴에 붙이고 있는 백수지의 모습을 보게 됐고 손수 백수지 얼굴에 붙어 있는 벚꽃 잎을 떼어줬다. 이 같은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던 구대영은 백수지가 땀으로 범벅이 돼 망가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그 모습을 이상우가 보지 못하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백수지는 영문도 모른 채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이상우를 향해 하트를 만들고, 손도 흔들었다. 이때 드러난 백수지의 겨드랑이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던 것. 백수지는 나중에서야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 구대영에게 "망했다"는 푸념의 문자를 보냈다.

'식샤를 합시다2' 공동연출을 하는 CJ E&M의 최규식 PD는 "이날 서현진이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땀에 젖은 옷의 모습이 확연히 보이지 않았다. 촬영을 통해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어서, 후반작업에 공을 들였다. DI(Digital Intermediate, 디지털 색보정)를 통해 좀 더 땀의 흔적을 극대화했다"면서 "후반작업이 끝난 방송분을 서현진 씨에게 보여줬는데 만족해했다. 여배우로서 힘든 신이었는데, 어느새 백수지 캐릭터에 푹 빠져 즐기고 있는 듯해서 제작진 모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