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 올려
2015-04-21 11:12
전통혼례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혼례식은 베트남을 비롯한 5개국의 다문화가정으로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생활해 온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이다.
혼례는 초롱등을 밝힌 초롱둥이 입장, 가마꾼들의 신랑·신부 가마행렬,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인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전통 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제공과 축하의 의미로 떡국대신 가래떡을 나눠 먹었다.
또한, 창녕읍에 거주하는 신랑 김수철(42세)씨는 "어려운 환경으로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가족과 일가 친지들이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전하며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인식개선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관내 유관기관․단체에서는 가스렌지, 이불, 냄비세트, 생활용품, 전기밥솥, 청소기 등 푸짐한 후원품을 마련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