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이완구 사퇴, 끝이 아닌 시작…친박 게이트 파헤쳐야 "

2015-04-21 10:09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총리 사의 표명에 대해 "늦었지만 국정 혼란 막고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친박(친박근혜) 권력형 비리게이트는 여야 문제도 아니고 정쟁 문제도 아니다. 이 총리 사퇴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비롯한 권력 핵심 인사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줄줄이 적시된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진실을 은폐하거나 호도해서도 안 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민 입장에서 친박 게이트를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검찰도 진실을 향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하고 정략적인 의도가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