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페루 1:1 상담회장 들러 ‘시장개척’ 독려

2015-04-21 08:47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서 창조경제·인프라·교역·신산업 등 미래지향 협력방안제시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페루 1:1 비즈니스상담회 및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참여 기업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수도 리마 소재 '쉐라톤 리마 호텔'에서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방문해 페루 시장 개척을 위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오폐수 처리 솔루션 기업인 부강테크, 다이몬드 절삭·연마 공구 생산 기업인 이화다이아몬드, 영어교육 컨텐츠 기업인 ㈜이퓨처 등이 마련한 부스에 들러 1:1 상담 현황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순방에서 1:1 상담회장을 직접 방문해 참여기업을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오늘 방문은 지난 중동 순방부터 정부-정부 간 최고의 협력 채널인 정상 간의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실용외교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남미 순방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역대 최대 규모인 125개사로 구성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총 125개사 가운데 중소·중견 기업이 78개사로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분야도 제조, IT, 보건·의료, 유통, 건설, 에너지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번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총 84개사가 참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본격화된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가 국가생산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새로운 협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유통물류, 무역금융 등 교역확대 기반 확충, △물·철도·스마트그리드․신공항 등 인프라 협력 강화 △창조경제 확산과 기술혁신을 위한 협력 등을 유망분야로 제시하고 양국 경제인 간 구체적 협력 사례를 창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박대통령 축사에 앞서 20분 동안 한국의 전통국악과 페루의 전통음악 협주공연이 진행됐다.

한국의 국악으로는 시나위, 침향무, 아리랑이 연주되고, 페루의 전통음악으로는 엘 콘도르 파사 등 페루 대표 음악이 연주됐다.

이와 함께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과 1:1 상담회 계기에 분야별로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KOTRA-미주은행(IDB)-페루정부간 인프라 협력 △에너지효율, 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출입국관리시스템 등 전자정부 협력 등 3개 분야별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세미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