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업부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2개 과제 선정
2015-04-20 22:00
정수장 및 수조용 수중청소로봇, 소방용 웨어러블 슈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산업부가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15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정수장 및 수조용 수중청소로봇’과 ‘소방용 근력지원 웨어러블 첨단구난 슈트’ 등 2개 과제가 선정돼 1년간 20억원의 시범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정수장·수조용 수중청소로봇은 정수장이나 산업용 수조 바닥에 쌓이는 슬러지를 별도의 배수 작업 없이 수중에서 바로 청소하는 로봇으로, 지난 2007년부터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도는 이번 시장창출사업에서 이를 저가형태인 보급형으로 제작한 후 실제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로봇제어부문과 사업총괄을 맡고, ㈜제타크리젠(연구소 포항 소재)이 로봇제작 부문에, 지엠텍㈜(포항 소재)이 준설·판매·해외 마케팅부문에 참여한다.
소방용 웨어러블 첨단구난 슈트는 고층건물 화재, 산불 등과 같은 재난현장에서 소방관 착용장비의 하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장비다.
현재 소방관이 착용하는 장비는 공기호흡기만 하더라도 20㎏에 달하고, 사용시간도 45분에 불과해 30층 이상 건물의 경우에는 소방관의 생명까지도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경북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로봇제어부문과 사업총괄, 기계융복합연구조합이 인증부문, ㈜LIG넥스원(경기 안산 소재)이 로봇 제작과 판매·마케팅부문, ㈜FR테크놀로지가 부품부문에 참여하고, 완성품은 경북 관내에 시범보급 운용과 현장 테스트 등을 거쳐 전국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 로봇 보급 과제 선정으로 한 차원 높은 물 관리와 보다 안전한 산업발전이 가능해졌고, 산업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돼 관련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