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 오현경·홍아름 대본 리딩 현장 공개
2015-04-19 02:00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홍아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과 희대의 악녀를 향한 통쾌한 인과응보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노란 복수초'를 통해 흥미롭고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였던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이며, '눈꽃' '두번째 프러포즈' 등을 연출했던 김평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울지 않는 새' 감독과 작가, 배우들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역할에 몰입했다. 특히 희대의 악녀 천미자 역을 맡은 오현경은 오랜 연기 내공답게 대사 하나하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종일관 현장을 압도했다. 또한 그와 대립 구도에 서는 오하늬 역의 홍아름은 초반 발랄한 여고생을 연기하다가도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등 놀라운 몰입도를 보였다.
이외에도 극 중 오하늬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깐깐한 변호사 박성수를 연기하는 강지섭, 천미자의 딸이자 오하늬와 복잡한 인연으로 얽히는 오유미 역의 백승희, 오하늬를 향한 순정을 펼치는 이태현 역을 맡은 안재민 등 출연 배우들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극본을 집필하는 여정미 작가는 "'울지 않는 새'는 여느 연속극보다 반전과 갈등, 센 상황이 많아 쓸 때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니 행복하고 보람 있다. 아픔이 많은 인물들인 만큼 연민을 갖고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평중 감독은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아 드라마의 윤곽이 드러나니 매우 흐뭇하다. 현장에서 함께 잘 해 나가며 더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