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승전 70주년 맞아 노병 등 32명에게 훈장 전달
2015-04-16 16:06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이에 기여한 중국 노병들과 중국 혁명 원로의 자녀 등 32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1941~1945년 위대한 국가수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수여식에서 "여러분은 전쟁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교통대대에서 교대근무를 서고, 병원에서 일하고 러시아 군대를 위해 군복을 만들어 줬다"면서 "러시아 국민들은 여러분과 같이 평화를 위해 투쟁한 국제적 우호인사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직접 전쟁에 참여한 노병을 비롯해 마오쩌둥(毛澤東)의 딸 리민(李敏), 류사오치(劉少奇)의 딸 류아이친(劉愛琴)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중국 노병 등 총 53명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었으나 고령과 건강상 등의 이유로 일부가 참석하지 못하면서 32명을 제외한 나머지에게는 추가 수여식을 개최하거나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