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열리는 '승전 70주년 열병식'에 김정은 초청 확인
2015-04-14 18:1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개최되는 제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초청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훙 대변인은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승리 및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이미 관련국 지도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면서 "현재 중국이 각국과 이 문제에 대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중국 정부가 보낸 초청장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는지와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의 방중 여부는 오는 9월 열병식이 임박해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이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방문 초청을 받은 것은 2011년 말 집권 이후로 처음이다. 중국 측의 이번 요청을 수용한다면 집권 후 첫 방중이 오는 9월께 이뤄지게 된다.
지금까지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 의사를 공표한 외국 정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밖에 없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