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년]박근혜“세월호법시행령 해결 신경쓰길”“재정 어려워도 배상에 신경써야”
2015-04-15 20:50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한 모두발언에서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달 27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공무원 정원을 90명으로 줄이고 기획조정실장을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이 맡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족들은 “조사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가로막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며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월호법 시행령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원만한 해결을 지시한 것은 세월호 유족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수정 등의 조치를 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들이 절차 중단을 요구해온 배·보상 문제에 대해선 “우리 경제나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상문제 이런 것들도 잘 좀 신경을 쓰기를 바란다”며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잘 치유가 되도록 정성을 다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1주년을 맞아 정치권과 각계각층에선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온라인에서도 '세월호 1주년' '세월호' 등의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며 다시 한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