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27만㎘ LNG저장탱크 지붕인양 성공

2015-04-15 16:2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는 15일 삼척기지본부에서 세계 최초로 27만㎘ LNG저장탱크의 지붕인양 작업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척기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10~12호) 가운데 처음으로 11호 탱크에 대해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한 것이다.

이번 지붕인양에 성공한 저장탱크 지붕의 무게는 1210톤이다. 공사는 강재 지붕을 저장탱크의 바닥에서 제작한 후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부양시키는 공기부양 방식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2일 10호 탱크에 대한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삼척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인양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세계 최대 LNG저장탱크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국내기술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1997년부터 LNG저장탱크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플랜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2년 세계 최대용량의 27만㎘급 저장탱크를 개발해 삼척기지에 3기를 건설 중에 있다.

가스공사는 기술개발성과로 얻어진 27만㎘ 저장탱크 기술을 삼척기지에 적용해 기존의 20만㎘ 탱크에 비해 약 682억원의 건설비를 절감한 바 있다. 또 계획된 부지 내에서 20만㎘의 LNG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