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컴백 지누션 "엄정화 씨와 한 번 더 공연하고 싶다"

2015-04-15 15:11

[사진 = 장윤정 기자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1997년 1집 앨범 타이틀 '가솔린'으로 한국 가요계에 등장, '말해줘',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 온 그룹 지누션은 15일 '한번 더 말해줘' 음원을 발표하고 11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그룹 지누션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누션의 션은 장한나를 피처링 상대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음색과 곡 분위기 등이 '말해줘'의 2015년 버전인 '한번 더 말해줘'에 어울려 선택하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엄정화씨와도 다시 한 번 콜라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번 더 말해줘'는 타블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타블로는 당시 연습실에 우연히 있었던 YG연습생 장한나를 데모 녹음에 참여시켰다. 데모 버전을 들은 지누션이 곡 분위기에 잘 맞아 장한나로 피처링 상대를 낙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3'에서 소울풀 보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한나는 특유의 매력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선배들의 컴백에 힘을 실었다.

원곡 '말해줘'를 피처링했던 엄정화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보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지누션은 "당시 신인 그룹이던 우리에게 엄정화씨가 큰 힘이 되어 줬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엄정화씨와 콜라보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배우로서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엄정화씨도 그리고 우리도 시간이 흐른 후 현재의 모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누션은 단독 콘서트에 대한 욕심도 내보였다. 지누션은 "YG패밀리에는 많이 참여했는데 지누션 이름으로는 단독 콘서트를 해 본 적이 없다.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지속하면 지누션 이름으로 단독콘서트도 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번 더 말해줘’는 펑키하고 독특한 신스 사운드, 신나는 드럼 비트 등의 최신사운드와 1990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곡이다. 누구나 한 번 듣고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심플한 멜로디 구성과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한번 더 말해줘’의 작사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지누션, 작곡에는 타블로와 P.K, Fraktal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K팝스타3’를 통해 YG에 합류한 장한나가 피처링을 맡아 특유의 소울풀 보컬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