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

2015-04-15 10:3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5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5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업무과정을 단순화·분업화하는 한편, 이들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순환 배치하여 적응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산업포장은 지체 1급 장애를 극복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해온 고양시 맑은샘 지역아동센터 이운자 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는 장애인 멘토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2010년부터 직무분석을 통해 조립공정에 매년 청각장애인을 지속적으로 고용해온 대흥알앤티의 류진수 회장과, 법무법인에 맞는 장애인 직무를 발굴해 고용을 이끌어낸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 변호사가 수상했다.

이 밖에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장애인고용 신뢰기업)에는 LG이노텍이 대상을 차지 하는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 전용기숙사 설립,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장애인 정보전달 모니터 및 전광판, 비상업무 송신기, 기숙사 무선신호기(Care-Deaf) 등 장애인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는 평가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장애인이 일을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달라“면서 “올해도 기업들과 힘을 모아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적합 직무를 열심히 발굴하고 장애인들의 직업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을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대회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행사별 일정과 내용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