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故 귄터 그라스에 조전…“양심적 지식인의 표상”
2015-04-15 07:3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독일의 세계적 작가 귄터 그라스의 타계를 애도하는 조전을 독일대사관에 보냈다.
문 대표는 조전에서 "20세기 독일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가가 세상을 떴다"며 "그의 끊임없이 풍부한 창작적 환상과, 생동감 있고 감각적인 기질과, 독창적인 사유로 쓰인 작품은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의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과 파시즘의 광기와 분단의 역사를 관통하며 비슷한 길을 걸어온 우리에게 귄터 그라스는 행동하는 문인, 양심적인 지식인의 표상이기도 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독일 전후 세대 문학 조류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귄터 그라스는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는 여러 작품 중 '양철북'으로 유명하다. 그라스는 13일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사망했다.